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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

by lemonsuzy 2025. 4. 30.

키부 에볼라 유행

 

2018~2020년 키부 에볼라 유행은 2018년 8월 1일 처음으로 콩고 민주 공화국 키부 지역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2020년 6월 25일까지 민주콩고 동부에 에볼라가 유행했던 사건이다.[8][9][10] 이투리주에서 처음 보고된 에볼라 사태는 8월 13일부터 더욱 확산되었다.[11] 이번 키부의 에볼라 유행은 같은 국가의 에카퇴르주에서 감염 사태 종식을 선언한 다음 날에 발발하였다.[12][13] 2019년 6월에는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우간다로 넘어온 5세 소년이 에볼라로 사망하면서 우간다에도 에볼라가 확산되었다.[14]

에볼라가 유행했던 지역은 키부 분쟁이라는 대규모 군사 분쟁과 내전이 진행 중인 곳으로, 군사 분쟁이 병의 치료 및 예방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. 세계 보건 기구(WHO) 비상사태대비 및 대응 담당 사무차장은 군사 분쟁 및 민간인 납치가 빈번한 키부 지역은 유행을 급속하게 악화시킬 수 있는 "퍼펙트 스톰"과도 같다고 말했다.[15][16] WHO는 2019년 1월 이후 5월까지 의료시설이 42번 공격을 받았으며 의료진 85명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였다고 발표했다. 또한 일부 지역은 유혈 충돌과 심각한 치안 악화로 의료 활동이 중단되기도 하였다.[17] 여기에 특정 정치적 세력의 가짜뉴스 및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며 바이러스 치료가 매우 어려운 상태가 되었었다.[18]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로 북키부 및 이투리 지역에서 상황이 악화되자 2018년 9월 17일 세계보건기구는 국가 및 지역 위험 평가를 "높음"에서 "매우 높음"으로 격상했다.[19]

10월 3일,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에볼라 바이러스 질병 유행을 대처하기 위해 무장 세력이 파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.[20] 10월 14일 한 주가 끝나는 동안 콩고 민주 공화국 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3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24명이 7일도 되지 않아 사망했다.[21] 11월 9일에는 감염 확진자 및 의심자수가 319명을 돌파하며 2018년 북키부 및 이투리주의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은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유행으로 발전하였다.[22][23]

11월 30일에는 감염자가 500명을 돌파하며 2013년에서 2016년 사이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에 이은, 세계에서 2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에볼라 유행이 되었다.[24][25][26] 2019년 2월 13일에는 감염 확진자 및 의심자를 포함하여 감염자가 1,000명을 돌파하며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당시 시에라리온, 라이베리아, 기니에 이어 단일 국가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4번째로 많은 국가가 되었다.[27][28]

2019년 5월 3일, 에볼라 유행 9개월 만에 콩고 민주 공화국 안에서만 사망자가 1,000명을 돌파했으며 상황이 여전히 통제되지 않았다.[29] 2013-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당시 사망자가 제일 많았던 기니에서는 에볼라 유행 2년간 2,500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이는 급격하게 높은 수치이다.[30][31]

우간다에서 감염자를 확진한 이후 2019년 6월 14일 세계 보건 기구는 3차 국제보건 검토를 시작하였다.[32] 이 당시에는 콩고 민주 공화국의 에볼라 사태는 지역 긴급사태이긴 하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한 3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았다.[33] 하지만 2019년 7월 14일 콩고 동부의 최대 도시인 고마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WHO는 4번째로 비상사태위원회를 재소집했다.[34][35] 결국 미국 현지 시각 기준 2019년 7월 17일 세계 보건 기구는 이번 에볼라 유행 사태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하였다.[36]

2020년 2월 17일부터 신규 에볼라 발병 건수가 0건으로 줄어들었으나[37] 52일 후인 4월 중순 새 감염자 3명이 다시 보고되면서 유행이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음이 보고되었다.[38][39] 이후 다시 2달 후인 2020년 6월 25일 공식적으로 키부 지역의 에볼라 유행이 종료되었음이 선언되었다.[1]